SCSA DX부문 서류 후기
SCSA DX부문 GSAT 후기
5. 면접
삼성전자 DX의 면접은 임원, 창의성, 직무 세 가지로 진행되며, DS와 SDS는 임원과 직무 두 개만 진행합니다. 저는 DX부문 지원자였고, 모의GSAT - 창의성 - 임원 - 직무 순으로 면접을 보았습니다. (인원을 갈라서 너는 직무면접 먼저 보고 너는 임원면접 먼저 봐라 이런식이라 면접 순서는 모두 랜덤입니다.) 또한 정해진 ppt 양식으로 7~8분 이내의 발표자료를 만들어서 면접 전에 제출해야 합니다.
모의GSAT은 자리에 있는 쪼매만한 노트북으로 보게 됩니다. 면접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미 SCSA GSAT을 통과하실 정도면 적당히 잘 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준비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창의성 면접은 주어진 키워드를 가지고 주어진 지문에 대한 자신만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형태입니다. 제가 문제를 봤는데, 대비할 방법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문제가 창의적이더라구요.. 준비할 수 있는 것으로는 자신만의 창의적인 경험이 있는데, 이 부분을 적어도 두 개는 준비하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수학과 인공지능을 공부할 때 질문할 곳이 마땅치 않아 직접 인터넷 방송을 스트리밍하면서 현직자들을 모아 질문했던 경험을 이야기했는데 가운데 면접관님이 정말 좋아해 주셨습니다. 또 어쩌다 보니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인 굿락의 기능이 얼마나 좋은지 얘기했는데, 그때부터 오른쪽 면접관님이 활짝 웃으시며 말을 걸어주셨습니다. 여기서 로열티를 많이 보였다고 생각했고, 회사에 대한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다음은 면까몰을 제대로 느낀 임원면접입니다. 제가 서류에서도 그렇고, 연구경험도 인공지능에만 올인을 하다보니 CS지식을 알려주는 SCSA와 맞지 않는다는 공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왼쪽 면접관님께서 "여기가 아니라 SW개발을 지원했었어야지.. 지원을 잘못했어요 지원자분." 이라는 질문이 아닌 말씀을 면접 내내 반복하셔서 멘탈이 많이 상했지만 최대한 지원 동기를 어필하며 웃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대학원 진학에 관한 생각과 인공지능이 아니라 다른 부서에 배치되면 어떻게 할지에 관한 질문을 하셨고, 직무 지식을 위주로 물어보셨습니다. 제가 준비했던 것과는 다르게 그 외의 인성 질문이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상하게 임원분들이 문과가 아니라 20년차 베테랑 엔지니어같은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다른 면접자의 말을 들어보니 SW개발과 인공지능 전문가들같다고 하더라구요. 합격한 동기들의 말을 들어보았을 때, 적당히 아는척하면 정말 큰일 날 거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준비 단단히 하셔야 할 거에요.
직무면접은 제시된 세 가지의 문제를 30분 안에 모두 풀고, 다음 30분 간 준비해온 ppt를 발표하고 풀었던 문제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문제는 개발을 해본 사람이면 매우 쉬운 수준이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개발경험이 전무하다면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문제를 풀고 면접장으로 들어가면 바로 7~8분간 ppt 발표를 하게 됩니다. 그다음은 발표에 대한 질문을 받고, 풀어온 문제를 설명하고 풀이에 대한, 그리고 컴퓨터 지식에 대한 추가 질문을 받습니다. 이 모든게 30분 안에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을 끌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이 다행히 모두 수학이랑 제 연구 경력과 엮을 수 있게 나와서 잘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 면접 문제는 정말 어려웠다고 하던데, 오전에 봐서 정말 다행이에요.
tip) 면접을 준비할 때 까지는 면접경험을 태어나서 한 번도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에브리타임을 통해 같은 학교 학우와 스터디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면접이 처음이라면 스터디를 하시는걸 추천드려요.
tip) 학교에서 취업시즌에 진행하는 모의면접이 있다면 반드시 반드시 반드시!!!!!! 신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학교같은 경우 면접관으로 오시는 분이 실제 면접을 진행하시는 현직 삼성 인사팀 임원분이라 하시더라구요. 연차 내고 도와주러 왔다고..ㅋㅋㅋ 실제로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많이 해주시고, 질문에 대한 대답도 다 해주셨는데 학교 섭외력에 감탄했습니다.
임원 면접을 제대로 망친 것 같아 반쯤 포기한 상태로 결과를 기다렸는데, 창의성과 직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서 합격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정보가 없어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지원할 후배님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받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댓글에 정리해서 적겠습니다.
'면접, 코테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전자 SCSA DX부문 GSAT후기 + 팁 (0) | 2023.11.22 |
---|---|
삼성전자 SCSA DX부문 서류 후기 + 팁 (3) | 2023.11.22 |
SCSA DX부문 코딩테스트 후기 (1) | 2023.11.18 |